재미

강원도 DMZ 실화

소금인형kgb 2012. 2. 10. 13:36

 

강원도 중부 전선 DMZ에서 있었던 실화입니다

군대갔다 온 사람들은 수색대대라는 부대를 한 번 쯤은 들어봤을껍니다

절대 민간인이 출입할 수 없고

사방이 온통 지뢰로 매설돼 있는 DMZ, 즉 비무장 지대에서

수색작전이나 매복작전을 전담하는 부대죠..



짱박힌 북한군이 있나 없나 살펴보고

북한 넘들 동향을 살피는 거죠..


위험한 지역이라 꼭 간부가 인솔해서 (보통 중대장)

작전을 뛰는데 제가 말 뽕 병장 때 있었던 실화입니다



갓 들어온 신병이 하나 있었는데

그눔이 저랑 전우죠 (맨날 같이 쳐붙어 댕기는거)로

편성이 되어서 DMZ 작전 뛸 때도 항상 같이 붙어 댕겼죠.




그눔이 처음 DMZ 작전을 뛸 때였습니다

그눔 입장에선 졸라~ 긴장되죠.

사방은 고요하고, 지뢰조심 팻말에, 사람 키 높이 만한 풀들이 무성하니..

그 소리없는 공포감이란.... (물론 첨에만)




저 뒤를 쫄쫄 따라오던 그눔...

왠일인지 땀을 뻘뻘 흘리면서 안절부절 몬하는 겁니다.




: 야! 너 왜구래 쉐야!!

그넘: 이병 김 그넘!, 아무 일도 아닙니다 ! ;;;;;

그러고 나서 한 10분 있었나. 또 그눔이 안절부절.....

: 야! 왜 그러냐니까 !!!

그넘 : 음..........

: 말을 해 쉬바야!

그넘 : 사실은 오줌이 마렵삼 !!!


군대 갔다온 분 아시져 ?

이등병 땐 오줌도 지맘대로 못 누는거 !


: 말을 하지 그랬냐 ! (후후)

그넘 : ............

: 저기 나무 뒤에 가서 싸고 와!



갈 때 풀 난 부분 밟지마 지뢰있어 .. (후후)

그넘 : 넵


그놈 오줌싸게 보내고 나서

전 느긋하게 짱박혀서 담배 한개피 물었습니다

원래 작전뛸 때 가지고 들어가면 안되는데...

말년 병장한테 불가능은 없죠

한 개피 물어들고 맛나게 피고 있는데

저 쪽 나무에서 갑자기 왠 비명소리가 들립니다.



그넘: 으아~~~~~!!!!

혹시라도 그넘 지뢰라도 밟았나 ~ 순간 긴장 탔습니다

내립다 뛰어 갔더만......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을 보고 졸라 황당하고 웃음만.......

(왠 실뱀하나가 그놈의 꼬추에 대롱 대롱 달려 있는겁니다 ).....



오마이 가뜨!!

일단 침착하게 실뱀부터 떼어내어 주고

자초 지종을 물어보니..

볼 일을 보고 있는데 나무에 실뱀이 기어 가길래

장난삼아 오줌 세레를 날렸더니...

나무를 기어 타던 그눔이 자기 꼬추로 툭 떨어지더니

안 떨어질려고 물고 있었다 이겁니다

: 아.. 이 개념없는 쉐리~ 그러게 왜 가만있는 놈을 건들려..

그넘 : 죄송함다!

: (뭐가 죄송해 십장생아. 놀랬잖오) ;;;,

상처는 별거 아니니까 나중에 부대 복귀하면 의무실 가봐...

그넘 :........저 ......

: 뭐??

그넘 : ....... 저.......

: 아 얘기를 해!!!!!!

그넘 : 혹시 독뱀은 아니겠지 말임돠!!!

:.............

그넘 : 이런데는 독뱀도 있다던데 말임돠...

: ㅡ_- 독뱀은 무신 ;;;;;;;;





순간 둘의 뇌리에는 그 실뱀이 독뱀일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에 어색한 침묵이 흘렀습니다......
.
.
.
.
그넘 : 저.....

: ( 말하지마 십장생아)

그넘: 저.......

: ...........



그넘 : 죄송합니다!!! 한번만 빨아 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재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달래꽃 사투리버전  (0) 2012.03.08
우리 몸에서 '지' 자로 끝나는 말은  (0) 2012.02.11
[스크랩] 대륙 시리즈  (0) 2012.01.20
혈액형별 뇌구조  (0) 2012.01.19
마술...마술...마술...  (0) 2011.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