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금 인 형
- 류시화 詩 . 안치환 곡 노래
바다의 깊이를 재기 위해
바다로 내려간 소금인형처럼
당신의 깊이를 재기 위해
나는
당신의 피 속으로
뛰어든 나는
소금인형처럼
소금인형처럼
흔적도 없이
녹아버렸네
* 몇해 전 ,안치환의 춘천 공연을 관람 한 적이 있었다.
그 열기가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뜨거웠다.
관람석도 관람석이려니와 무대 위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120%의 공연을 하기 위해
예술혼을 불태우고 있는 그들의 모습이 용광로처럼 들끓고 있었다.
예술하는 사람들에게 붙여주는 말, 참 멋진 녀석들이란 말이 모자랐던 기억이 새롭다.
안치환이 이 노래를 열창하고 나서 했던 말도 새롭다.
이 곡을 만들고 나서 '내가 어떻게 이런 곡을 다 만들 수 있었을까 라며 정말 흡족해 했는데,
이 곡을 부르고 나면 ' 내가 이 곡을 왜 만들어서 이런 생고생을 할까' 라는 후회를 하곤 한다고.
가슴 밑바닥을 도려내는 듯한 탁월한 감성의 곡과 그에 걸맞는 아티스트의 훌륭한 연주...
연주에 도취되어 숨도 쉴 수 없었던 그 때 그 시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어 웹서핑으로 퍼 옮겨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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