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가곡

소금인형/류시화 시, 안치환 곡 노래

소금인형kgb 2011. 12. 2. 11:01

 

 


 

소 금 인 형

 

- 류시화 詩 .  안치환  곡 노래

 

바다의 깊이를 재기 위해
바다로 내려간 소금인형처럼
 

당신의 깊이를 재기 위해
나는

 

당신의 피 속으로
뛰어든 나는

 

소금인형처럼
소금인형처럼

흔적도 없이

 

 

* 몇해 전 ,안치환의 춘천 공연을 관람 한 적이 있었다.

그 열기가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뜨거웠다.

관람석도 관람석이려니와 무대  위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120%의 공연을  하기 위해

예술혼을 불태우고 있는 그들의 모습이 용광로처럼 들끓고 있었다.

예술하는 사람들에게 붙여주는 말, 참 멋진 녀석들이란 말이 모자랐던 기억이 새롭다.

안치환이  이 노래를 열창하고 나서 했던 말도 새롭다. 

이 곡을 만들고 나서 '내가 어떻게 이런 곡을 다 만들 수 있었을까   라며 정말 흡족해 했는데,

이 곡을 부르고 나면 ' 내가 이 곡을 왜 만들어서 이런 생고생을 할까' 라는 후회를 하곤 한다고.

가슴 밑바닥을 도려내는 듯한  탁월한 감성의 곡과 그에 걸맞는 아티스트의 훌륭한 연주...

연주에 도취되어 숨도 쉴 수 없었던 그 때 그 시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어 웹서핑으로 퍼 옮겨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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