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Re:회나무와 회화나무

 

 

반갑습니다.

생물생태학을 연구하고 있는 상감시인 이학영입니다.

저는 동물생태학이지만 식물에도 관련이 있어 마침 지묵스님님의 회나무 글을

보고 식물학자인 박병권교수에게 물어 다음과 같은 짧은 정보 올려봅니다.

먼저 박교수는 회나무와 회화나무는 별종으로 통상 선비나무인

회화나무를 회나무로 잘못 부르기도 한다고 합니다.

지묵스님님께서 말씀하시는 나무는 선비나무라고 하신 점으로 보아

회화나무가 아닐까 추정해봅니다.

1. 회나무 : 동청화(冬靑花)라고도 함

Euonymus sachalinensis

노박덩굴과의 낙엽관목.

평지보다는 주로 깊은 산림에 자생함

회화나무와는 달리 나무 높이 3-4m 정도 자라는 관목으로

잎은 타원형. 나무가 작아 목재 등 다른 용도로 쓴다는 기록이 없음

2. 회화나무 : 한자로 괴화(槐花) 라고도 함

Sophora japonica

장미목 콩과의 낙엽교목

평지나 얕은 야산자락에 주로 자생함. 예로부터 사람들에게 친숙한 수종임.

나무 높이 20-30m 까지 자라는 교목임

8월 경에 연노랑색 꽃이 핌. 목재는 가구재로 이용.

영문명으로 pagoda tree 즉 공원조경수로 쓰임,

또는 Chinese scholar tree라고도 하는 데 이 나무를 심으면 집안에

학자(선비)가 많이 나온다는 데서 유래함.

이 나무 주위에는 지박령이나 잡귀가 얼씬거리지 못하고 늘 상서로운 서기가

충만하다고 믿었기 때문에 회화나무는 우리 조상들이 우대해온 최고의 길상목임

 예전에는 학식있는 선비의 사저. 서원, 사찰. 궁궐 등에만 심을 수가 있었고

나라에 공을 쌓은 이들에게 왕이 포상으로 내리는 나무였다 함.

천원 지폐에 그려진 나무(위의 둥근 부분)도 회화나무라고 함 

* 묘목 : 박교수 조언으로는 조경수 판매하는 곳에 문의하면 쉽게 구할 수 있는

수종으로 그루 당 2-4000원이면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모쪼록 좋은 묘목 구하시어 식재한 사진 카페에 올려주시고 집안에 늘

향기로운 회화나무의 서기가 일천하심을 기원합니다.

* 서울 강서구 공항 옆 수명산자락에서 이학영 배  010-3274-7282 

  

 

 

 

출처 : Re:회나무와 회화나무

글쓴이 : 상감시인(서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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