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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 가지 않은 길 - 로버트 프로스트 *★

소금인형kgb 2007. 10. 2. 23:40




★* 가지 않은 길/로버트 프로스트 *★


노란 숲속에 난 두 갈래 길
아쉽게도 한 사람 나그네
두 길 갈 수 없어 길 하나
멀리 덤불로 굽어드는 데까지
오래도록 바라보았다.

그리곤 딴 길을 택했다. 똑같이 곱고
풀 우거지고 덜 닳아 보여
그 길이 더 마음을 끌었던 것일까.
하기야 두 길 다 지나간 이들 많아
엇비슷하게 닳은 길이었건만.

그런데 그 아침 두 길은 똑같이
아직 발길에 밟히지 않은 낙엽에 묻혀 있어
아, 나는 첫째 길을 후일로 기약해 두었네!
하지만 길은 길로 이어지는 법이라
되돌아올 수 없음 알고 있었다. 

먼 먼 훗날 어디선가 나는
한숨 지으며 이렇게 말하려나
어느 숲에서 두 갈래 길 만나, 나는--
덜 다닌 길을 갔었노라고
그래서 내 인생 온통 달라졌노라고.





로버트 프로스트
미국의시인;1874. 3. 26 미국 샌프란시스코~1963.1.29 보스턴

일상적인 언어와 익숙한 리듬,
평범한 생활에서 취한 상징을 사용하여
뉴잉글랜드 지방 생활의 평온함을 그린 것으로 유명하다.








 
인간에게 주어진 능력과 시간은 유한하다.
세상의 모든 길을 갈 수도, 가 볼 수도 없는 거다.
동시에 두 길은 갈 수도 없고,
미루어 기약했던 것을 이루기도 난망하다.

인생의 선택의 연속!
결국 옳은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키우고,

원하는 길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최선의 선택을 하고
자신이 선택한 길을 책임 있고
묵묵히 최선을 다해 걷는 거다.

자신의 선택에 대한 점검과
반성은 필요하겠지만,
"가지 않은 길" ( 혹은 '잠시 잠깐 가봤던 길' ) 에
대한 막연한 아쉬움이나

걸어왔던 길에 대한 회한, 원망보다는
자신이 선택하고 걸어가고 있는 길에 대해

사랑과 애정을 가지고 즐겁고도 묵묵히 걸어가는
자세와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한
모색, 대비
또는 전혀 낯설고 위험한 길에 대한

도전의 자세, 때론 주어진 길을 선택하는
것을 뛰어넘어 누구도 가보지 못했던

새로운 길을 개척할 수 있는
용기가 더욱 필요하다.








오늘의 일기: 추억의 청춘 드라마들~ 
출처 : ★* 가지 않은 길 - 로버트 프로스트 *★
글쓴이 : 그리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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