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에서 허리케인은 연중행사이고 그때마다 큰 피해 없이 넘어가곤 했다.
이번에도 그러려니 하고 행각했던 허리케인 아이크는 상상을 초월하는 기세로
폭우가 쏟아져 휴스턴 남쪽 갤버스턴 바닷가 해변 마을을 송두리째 날리고
전 도시는 물바다가 되었고 휴스턴 전체 96% 정전상태로 400만 명에 해당하는
주민들이 전기 없이 버텨야 했고 전쟁을 방불케 하는 아수라장 으로 변했다.
정전으로인한 암흑 속 휴스턴은 통행금지령까지 내려졌다
첫 일주일은 밤 9시.. 그리고 밤 12시 통행금지..
1시간 걸리던 출근 시간이 2시간 30분..@@ 출퇴근 도합 4~5시간~ 전쟁이 따로 없다.
현재 갤버스턴에 주거가 있는 동포들은 집에 돌아갔으나 허리케인으로 말미암은 피해로
기거할 집이 없을 정도로 이번 피해규모는 상상 그 이상이다.
해마다 중남부지역에는 갤버스턴 멕시코만이 있어 의례 몇 차례씩
허리케인이 닥치니 새삼스런 일이 아닌 것으로 여겼다.
20여년만에 휴스턴을 강타한 허리케인이었기에 간접피해는 고사,
직접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닌 것. 특히 휴스턴의 한인타운에 많이 진출해 있는
식품관련 업체와 소매업체들은 허리케인 직격탄으로 시름하고 있다.
또한, 각 한인 가정에서도 크고 작은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민생활의 고단한 땀방울로 세워진 집, 벼르고 별러 마련한 가구들,
잡초 뽑고 비료 주며, 정성 들여 가꾼 정원,
그리고 무엇보다도 집안 구석구석에 배어 있는 가족들의 추억을
하루아침에 수장당하고 날려버린 이재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싶다.
이번 허리케인을 계기로 최소한 이웃과 알고 지내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몰랐던 이웃을 한번쯤 돌아보고 이들과 소통하고 관계를 쌓아두는 기회로 삼고
우리 한인들도 거뮤니티에 참여하는 자세가 절실함을 이번 기회에 느꼈으면 정말 좋겠다.
,,,
우리가족 모두가 무사함을 감사하고
다른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음에도 감사하고
이번 고국방 문은 더욱 유용하고 자랑스럽게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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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어제보다 아름다운 오늘~♬
글쓴이 : 예닮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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