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실 회사에 입사하기 전에는 고스톱도 등산도 몰랐던 쑥맥 이었습니다.
첨 등산을 회사 후배랑 갔었는데(그게... 아마 도봉산으로 추정됩니다)
거의 숨은 턱에 차고 가도 가도 정상은 보이지 않는데
이 노무 시키 하는 얘기가 형님 5분만 가면(지금 도 지친 초보자 한테 하는 얘기지만) 됩니다 하는 거예요.
그 놈의 5분이 열번은 더 지난 것 같은데 숨은 턱에 차고 눈 앞이 아롱 거리는데 정상은 보이지 않고...
참다 못한 제가 " 야!~ 이 개 X끼야 어디가 끝야?!!!" 했던 때가 아마 85년 도 이었을 겁니다.
지금은 그 등산이 얼마나 좋은지...
그 간 우리회사 산악회에서 가보지 않은 산이 거의 없을 정도로 돌아 다니고....
백록담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혹한에서 안경이 얼어 붙어 앞이 보이지 않는 길을 내려와
얼어붙은 산장 앞 마당에서 눈 위에 무릎꿇고 나무 젓가락이 들어가지 않는
꽁꽁 언 도시락을 먹던 추억도 생생 합니다.
모처럼 서울에서 가장 만만한 것 같지만 아직까지 마음을 주지 않는 콧대 높은
북한산을 고향님들과 노크 해 봤습니다.
이번 달에 4번째 같은 코스로 그 곳을 쓰다듬고 있습니다.
등산하기에 바쁜 전 사실 몇장의 사진 밖에 없는데...
같이 가신 다른 분들의 사진이 낼 부터 올라 올 것 같지만
오늘 급한 마음에 찍힌 사진만 우선 올립니다.
고향방의 미녀 총 출동(?) 저~ 뒤에 보이는 것이 향로봉...
(풀잎, 매력적인 떨림, 장미(풀잎친구),아가다,난초리)
등산복이 아닌 차림으로 젤 다람쥐 처럼 오르내린 액티브 아가다님
항상 사진찍기에 열중하시는 고향 형님
우리 고향방에는 대장금이 많이 계신데...
실제로 지난 번 등산에서 포항초 쌈과 족발 그리고 찰밥으로 우리를 감동시킨 신장금(신나리님)에 이어
오늘은 난장금(난초리님)의 솜씨가 우리를 즐겁게 해 주셨습니다.
오늘의 주 메뉴는 월남쌈(쌀로 만든 만두피<Rice Paper>와 같은 것으로 각종 야채와 밥을 싸서 만든 것)과
약밥, 야채 샐러드 그리고 매떨님의 삶은계란( 이 것은 어려서 무척 먹고 싶었던 추억의 먹거리)....
그 외 여러가지... 배가 터질 지경이었는데.
가장 중요한 이스리를 빼 먹고 왔다는 것 아닙니까.
안주(?) 넘 좋아 아쉬워 하는 고향님을 달래느라 힘 들었지만
아가다님이 가지고 온 딱 한캔의 맥주가 달래 주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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