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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작은성당 벽에 적혀있는 글

소금인형kgb 2009. 5. 22. 19:13

 

        어느 작은성당 벽에 적혀있는 글

        "하늘에 계신" 하지 마라. 세상 일에만 빠져 있으면서. " 우리" 라고 하지 마라. 너 혼자만 생각하며 살아가면서. "아버지" 라고 하지 마라. 아들딸로 살지 않으면서.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라 하지 마라. 자기 이름을 빛내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면서.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라고 하지 마라. 물질 만능의 나라를 원하면서.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소서" 라고 하지 마라. 내 뜻대로 되기를 기도하면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라고 하지 마라.
        죽을 때까지 먹을 양식을 쌓아두려 하면서.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라 하지 마라.
        누구에겐가 아직도 앙심을 품고 있으면서.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라 하지 마라.
        죄 지을 기회를 찾아다니면서. 
        "악에서 구하소서"
        라 하지 마라.
        악을 보고도 아무런 양심의 소리를 듣지 않으면서. 
        "아멘"
        이라고 하지 마라.
        주님의 기도를 진정 나의 기도로 바치지 않으면서..
        
        
                   착각하며 살아왔습니다.

내가 우주의 전부인 것으로....

 

미련하게 살아왔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모두 이루어 지리라고....

 

집착하며 살아왔습니다.

내 사랑만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편협하게 살아왔습니다.

내 바람을 무시하는 이들을 미워하며....

 

아집으로 살아왔습니다,

내 이웃이 슬퍼하고 괴로워 하는 줄 모르고....

 

교만하게 살아왔습니다,

하느님께 사랑을 강요하면서....

 

이제사 느낌니다.

 

세월이흐르고 흘러 많은 날들이 지나고서야..

 

나의 삶에 사랑의 숨결을 넣어주신

 

불멸의 사랑이심을.....

 

 이제사 눈물을 흘립니다.

 

참고 기다리시며 참회할 수 있는 이 귀한 시간을

 

선물로 주신 시작이며 끝이신

 

거룩한 분 앞에 무릎 꿇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