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님이시여~
님이시여~~
편지 / 이 숙영56
아가다님!
저랑은 여러날 가족되어 정도 들었습니다.
출국 날짜 정해졌다 시면서
서둘러 짐을 챙기시고 우리집에서 떠나시고
몇 시간을 허전하고 집이 다 텅 빈것 같아 멍 해 있다가 겨우
정신을 차리고 집안 청소며 샤워를 하고는 늘 하든대로
컴을 열어 봅니다.
산 횟 수 보다 훨 더 젊으시고,
열정적인 삶을 사시는 님을 지켜보면서
'꿈이 있는 모든 것에는 날개가 있다.' 는 생각을 했답니다.
다 ~장성한 군인 아들 둘에, 미대생 딸 하나,
애 셋 씩이나 숨풍숨풍 낳은 엄마가 과연 맞나
의아해 할 정도로 마치 새댁 같으신 님과
그간 자작나무 오두막 연을 맺고 잘 지내왔습니다.
새삼
'인연' 이란 소중한 단어를 되 뇌어 봅니다.
자작나무 오두막을 여시고 모든 열정을 다 바쳐
올인 하신 삼개월 간의 노고에 힘 입어 우리들의
삶 속에 또 각별한 한 획을 긋게 된것 같습니다.
좋으신 분들을 알게되고 송별회란 명분으루
많은 만남을 가지고 또 아름다운 추억의 앨범을 간직하고
관악산 산행에서, 천호동 아지트에서,
춘천에서, 삼척에서,동해에서,
부산에서, 김해에서, 속초에서, 서울의 곳 곳에
흔적을 남기시고
청계천 하양 찔래꽃 향기에 취하고
동대문 시장과 백화점을 쇼핑하고,
코리아~ 똥광~ 양말을 사고, 두건을 사고 밥을 먹고...
알토란 같은 우리들의 조근조근한 아름다웠든 시간들이
비누방을 놀이처럼 무지개 빛을 그리며 동동 하늘을 날아가네요
이제 몇일이면
은색 날개를 가진 꿈의 비행기가 아가다님의 소금인형처럼 늘
자작나무 가지를 입에 물고 바람을 가르며 훨훨 하늘을 날아
까만 점되어 저끝 구름 속으로 사라지겠지요..
파괴는 건설이고, 이별은 또 다른 만남이라고 했던가요
아가다님,
근무 하실곳 남미 의 에콰도르
새로운 미지의 세상을 향해 새로운 만남을 위해
파이팅,파이팅!! 하시고
나는 잘 할 수 있어!
내겐 이 일을 잘 해낼 뛰어난 능력이 있어!
나는 강한 사람이다. 라는 긍정적인 자기체면을 늘 거시고
열심히 기도 하시며 삼 년간 멋진 경험 잘 쌓으시고
건강하시고 넉넉하고 아름다운 사람되어
잘 다녀오세요!!
하루도 빼놓치 않고 우리도 멋쟁이
아가다 김귀비님을 위해 기도 할께요~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2008.6.12